2018 P&I (피앤아이) 서울 사진영상 기자재전 다녀왔어요.
- 개인공간/미노일상
- 2018. 4. 22. 11:10
올해로 3년째 P&I를 다녀오고 있습니다. 매년 P&I의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고 하지만 볼거리가 사라져 가는 요즘 일년에 한번정도는 다녀와볼만한 전시회라 생각됩니다. 19일 목요일부터 시작되었지만 저는 21일 토요일에 방문했습니다.
2018 P&I (피앤아이) 서울 국제 사진영상 기자재전 다녀왔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진보단 사진기, 즉 장비를 좋아합니다. 그런 저에게 P&I는 다양한 장비를 체험해보거나 그 외 물품을 볼 수 있는 좋은기회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좋은 장비가 좋은 사진을 만든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좋은 장비가 있다면 사진을 좀 더 편리하게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소니에서 출시한 A7M3의 관심도가 높아져서 한번 직접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매년 카메라 시장이 줄어들면서 P&I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처음 방문한 3년전과 작년의 P&I역시 규모가 점차 줄어들었음을 느꼈었습니다. 첫날은 많은 사람이 방문했었다는데 제가 방문한 토요일은 입구가 한산했습니다. 사전등록으로 대기가 전혀없이 팔찌를 받아서 빠른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전시장 내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람이 생각보다 많긴 했으나 예전처럼 북적이며 걷지 않아도 되서 관람하는덴 조금 편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올해의 P&I는 카메라 제조사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조금 아쉬운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제가 사용하고 있는 파나소닉이나 그 외 올림푸스, 니콘, 후지필름 등이 참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구경하다가 맨프로토에서 나온 JOY PHOTO 제품의 광고를 봤는데 저렇게 조그만 삼각대가 DSLR 카메라를 받쳐주는걸 보며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가격이 20만원대이긴 하지만 믿을 수 있는 튼튼함이 있다면 괜찮은 상품같아 보였습니다.
주요 업체가 대거 불참하면서 캐논과 소니가 가장 큰 대형부스를 나란히 설치했습니다. 그 덕분에 이 두곳만 사람이 감소한게 맞나 싶을 정도로 모델촬영을 위해 몰려있었습니다. 다행인건 공식적으로 모델 촬영시에 사다리 사용을 자제시켜서 예전처럼 동선에 위협되는 모습은 볼 수 없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P&I는 모델의 비중이 높은편이라 생각됩니다. 포토존을 운영하며 다양한 모델을 섭외해 렌즈별 인물사진의 적절한 포인트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모델을 촬영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도 많고 렌즈체험 때문에 포토존 운영은 거의 필수와 같다 생각됩니다.
대기업 부스같은 경우 포토존 섭외 모델 리스트를 공개해서 모델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평소엔 지미외엔 인물사진 촬영할일이 거의 없는데 이번기회에 몇장 촬영해봤습니다.
올해 역시 P&I를 통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제품을 시연해 볼 순 없지만 매력적인 상품인 웨스턴디지털의 무선 SSD인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 SSD와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CFAST 2.0 메모리카드 512G도 있었으며 작년에 출시한 폴라로이드 원스텝2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핫한 신제품은 바로 소니의 A7M3가 아닐까 합니다. 현장판매를 예고했던 A7M3는 P&I 첫날 시작 5분만에 현장판매분이 모두 판매되는 놀라운 상황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매일 소량씩 판매한다고 하니 마지막인 오늘도 벌써 매진되었을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제품 가격은 셰일이 전혀 없는 249만 9천원입니다.
A7M2 이후 M3를 기다리다가 결국 파나소닉 G85로 넘어왔었는데 소니 체험 부스에서 Eye-AF 기능을 사용해보니 예전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초점을 잡는걸 보며 다시 장비 욕심이 소니쪽으로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파나소닉으로 넘어오면서 가벼움을 메리트로 얻었었는데 무거운 소니 풀프레임 렌즈를 들고다닐 생각을하니 정말 고민입니다.
카메라 제조사들의 참가가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기자재에 눈길이 갈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양한 조명과 삼각대, 카메라 가방 등 관련 제품에 관심을 두고 계셨다면 직접 체험해보고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좋은 기회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니스튜디오는 2년전 P&I에서 사서 잘 쓰고있는데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바로 크기 였습니다. 올해 방문해보니 대형에 추가 led와 360도 버전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외 사진이나 영상을 한다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벤큐의 모니터전시도 기억에 남습니다.
올해도 역시나 고민끝에 카메라 가방 하나 구입했습니다. 맨프로토의 NX BACKPACK인데 간단하게 미러리스를 사용하는 저에겐 수납방식이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가격도 인터넷 최저가 보다 30%정도 저렴했구요.
예전엔 P&I를 보고나면 지쳐서 쉬다가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곤 했는데 올해는 몇시간도 안되서 관람이 끝났습니다. 아무래도 대형 카메라 제조사가 빠지다보니 구경거리가 많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양한 회사의 제품을 체험해보고 모델촬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한번쯤 가볼만하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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